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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위해 의류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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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억원 들여 나누미패션와 의류제조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마련을 위해 마을공동의류제조사업을 펼친다.


이번에 추진하는 마을공동의류제조사업은 중계본동 중계마을복지회관에 의류제조시설이 설치되며 나누美패션(대표 유선종)이 대표 업체로 나서 사업을 주도한다.

구는 봉제작업 공간을 마련을 위해 연면적 1196㎡ 지하 1, 지상 3층 규모인 중계마을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한다.


이 곳에 재봉틀 70여대 등 의류제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말까지 시설을 갖추고 8월부터 옷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누美패션은 사업에 필요한 인력확보를 위해 지역내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15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인력들을 의류봉제작업부터 판매까지 운영 전반에 참여케 할 방침이다.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위해 의류사업 펼친다 노원구와 나누미패션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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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에는 총 5억원이 투자된다. 먼저 2억5000만원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억5000만원은 나누미패션이 투자한다.


또 사업초창기에는 생산물량을 늘리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봉제산업의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이 참여해 사업을 돕는다. 참여업체는 동대문의류 봉제협회, 신한모드, 재재패션, 델리카 등이다.


한편 나누美패션은 5월에 설립한 통일부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이 업체는 교복, 금융기관 근무복 등을 만들어 도소매로 판매하는 업체다.


구가 이런 사업을 추진한데는 다수의 고용이 이루어지는 봉제공장을 유치해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앞으로 지역내에 패션의류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규모있는 의류제조시설을 만들어 사전에 기반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구는 다음해까지 사업안정화를 위해 매출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어 2014년까지 틈새시장 공략, 생산품목 다양화를 통해 규모있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에는 디자인,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위해 의류사업 펼친다 중계마을 복지관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27일 나누美패션과 마을공동의류제조시설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나누미패션과 컨소시엄으로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자립기반 지원기관 공모사업신청을 통해 17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절반을 확보했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625가구, 92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 사업이 노원구 패션타운 거점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으로 고용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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