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감자와 감자전분이 들어간 과자의 매출이 늘면서 감자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9126ha로 지난해 보다 17.3%인 2824ha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감자 가격이 꾸준히 오른 데다 감자와 감자전분을 원료로 한 과자 등 가공식품이 개발되면서 계약재배가 늘어서다.
반면 맥주 주정원료로 쓰이는 맥주보리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실패해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41.7%나 감소한 6994ha로 크게 줄었다. 맥주보리 1kg의 국내산이 818원인데 비해 수입산 272원이다.
또 겉·쌀보리 재배면적은 2만2060ha로 지난해 비해 4478ha 감소했다. 통계청은 "내년에 보리수매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농민들이 가격과 판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면서 사료용 청보리와 마늘, 양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해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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