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해 선진국은 중장기적 재정건전화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신흥국은 소비모멘텀 강화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8일 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하반기 국내경기에 대해 안정적인 고용여건이 소비 확대를 견인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익선 팀장은 "미국 경제모멘텀이 추가적으로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더블 딥가능성은 낮아 미국경제는 일시적 경기둔화(Soft patch)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제조업 개선 및 유가 안정을 감안하면 고용 및 소비도 점차 긍정적으로 선회 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경제 내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경기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익선 팀장은 하반기 중국 모멘텀 강화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소비가 부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팀장은 "하반기 중국은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서부대개발, 7대 신흥산업 육성 등 고정자산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아시아 신흥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간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 수요는 8조 달러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의 소득여건이 향후 빠르게 개선되면서 소비 확대가 점차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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