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슈퍼마켓은 동네 가까이에서 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매점으로 인식돼 왔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도 간단한 반찬거리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이러한 슈퍼마켓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고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국민상품을 선보인다.
국민상품은 전용농장, 계약재배, 해외 직수입 등 별도 기획을 통해 소싱 한다는 점에서 일반 상품과 차이가 있다.
유통 과정을 줄이고 생산물량의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 일반 상품에 비해 최대 절반 수준의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 또한 품목 자체도 삼겹살, 두부, 콩나물 등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본 생필품으로 선정해 매주 1품목에서 3품목 가량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행사에 첫 국민상품으로 제주돼지 삼겹살을 판매한다. 제주도 한림읍 전용농장에서 키운 돼지로 시세대비 절반 수준인 100g 당 1990원에 판매한다. 출하되는 물량은 총 1000마리다.
저렴한 가격과 찌게, 불고기, 구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돈육은 구제역 이후 한우 수준에 육박할 만큼 가격이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수입산 등 대체품을 구매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예년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만 했다.
김일환 상품부문장은 "국민상품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기본 상품들로 구성이 돼 물가안정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상생하는 길을 여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