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삼성화재의 2010사업연도(FY10) 내재가치(EV)가 시장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EV증가율(RoEV)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목표가 27만7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FY10년 EV를 9.9756억원으로 발표했다. 주주배당전 FY10년 EV는 10조1503억원으로 RoEV는 27.1%로 매우 높은 수준의 가치 상승이 발행했다는 분석이다.
보유계약가치(VIF)는 3조3496억원으로 FY09년 대비 48.7% 증가했으며 계열사 주식 평가이익과 이익잉여금 증가가 반영된 조정순자산가치(ANW)는 15.6%증가한 6조6260억원이다. 강승건 연구원은 “높은 RoEV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의 EV에 대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FY11년부터 최저요구자본 기준이 지급여력비율에서 RBC 비율로 전환돼 자본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이미 생명보험사들은 EV산출에 있어 RBC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며 “삼성화재도 FY10년 요구자본 산출기준을 RBC 150%를 사용함에 따라 3259억원의 자본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보유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계열사 주식평가이익이 3282억원 발생했다. 강 연구원은 “자본비용 감소효과는 VIF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고, 계열사 주식 평가이익은 ANW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이 두가지 효과는 경상적인 가치 증가분이 아닌 일회성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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