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현대차' 영국·인도서 겹경사

인도에서는 '혁신기업 톱20'에 선정...영국에서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에 등극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서 최고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된데 이어 인도에서는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혁신기업 톱20'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24일(현지시간) 인도의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레디프닷컴이 발표한 '인도 혁신기업 20'에 따르면, 현대차는 타타그룹,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등 인도 대표 기업들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려놨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인도-일본 합작사인 스즈끼마루티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달에는 19.5%(3만1123대)의 점유율을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첸나이 1,2공장에서 지난해 총 60만480대를 생산해 인도 내수 외에도 세계 120여 개국에 총 24만7102대를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레디프닷컴은 "현대차는 100만대 수출을 기록한 인도의 유일한 자동차 회사"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영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소비자보호단체 '휘치(Which)'가 선정한 '영국 최고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는 실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신뢰도 82%, 만족도 84%의 높은 점수를 얻어 BMW, 도요타, 마쯔다, 스즈끼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휘치가 평균 평가 점수 65점 이상인 제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바이'에 i20과 i30이 각각 선정되면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터 비케리 스미스 휘치 대표는 "뛰어난 기업은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범한 가치와 만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현대차가 이같은 가치 실현을 통해 최고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