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닷컴, 전달보다 0.1%p 상승한 10.2% 예상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기아차가 6월 미국 시장에서 10.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달에 이어 두달 연속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정보업체인 에드먼드닷컴은 현대기아차가 6월 한달간 11만1262대를 판매해 5월 판매량 10만7426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유율도 전달(10.1%)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2%로 예상됐다. 이는 6월 미국 총 판매량을 1190만대로 추산한 데 따른 결과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6만4650대(5.9%), 기아차가 4만6612대(4.3%)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위는 전 달과 동일한 5위.
에드먼드닷컴은 "현대기아차의 예상 점유율 10.2%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에서 일본 도요타는 12만232대(11% 점유율)를 판매해 전달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와 격차도 지난 달 0.1%에서 이달에는 0.8%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밖에 GM은 22만8083대(20.9%), 포드는 19만5143대(17.9%), 크라이슬러는 11만6669대(10.7%)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망치이긴 하지만 두달 연속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며 "품질 확보와 마케팅 강화로 이같은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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