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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빠진다.. 유통가 하반기 불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업계가 하반기 경영 구상에 고심하고 있다. 기대보다 선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소비심리와 물가불안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영전략 수립에 비상이 걸린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하반기 효율경영을 주요 테마로 정하고 비용 절감 및 상품기획자(MD) 차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방안 마련을 위해 내달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도 개최한다.

신세계는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과 일반여성, 잡화브랜드 등이 업체마다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고객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자재MD, 매스콜렉션, 메가샵 등을 도입해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불안과 고물가 등에 따라 하반기 매출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보다는 비용을 줄이는 효율경영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신세계는 지난 달 명품매출 성장률 감소로 부진한 성과를 내놨다. 휴일에 따른 해외 여행객수가 증가했고 샤넬이 5월1일부터 실시한 가격 인상으로 4월에 선구매한 고객수가 증가해 명품 매출 성장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점보다는 영등포 센텀시티, 경기점 등 신규점포 등의 신장률이 좋다"며 "6월은 5월보다 매출신장세가 호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점포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8월 13호점인 대구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8월 일산 킨텍스점 오픈 이후 1년만이다.


내년 8월에는 청주에 충청점을, 2014년에는 광교ㆍ판교신도시, 양재 등 각각 3개 점포 출점이 예정돼 있다.


롯데 32개, 신세계 12개에 비해 9개로 적은 점포를 가지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2014년까지 17개, 2020년까지 23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각각 내달 4일과 6일 사이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가진다. 파트별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서 하반기 핵심전략이 제안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둔 롯데쇼핑은 올해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월 롯데몰 김포스카이파크를 오픈하고 파주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 계획이다.


현재 9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하반기에 7곳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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