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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매킬로이의 '하이 드로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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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매킬로이의 '하이 드로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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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2살의 메이저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 무기는 '하이 드로우 샷'이다.

높게 떠올라서 멀리 날아가다 끝 부분에서 약간 왼쪽으로 휘는 드라이브 샷은 런까지 가세해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도 아주 유용하다. 매킬로이는 이 샷으로 111번째 US오픈에서 '난코스'로 악명 높은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을 초토화시켰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사실 드로우까지는 걸리지 않아도 무방하다. 매킬로이의 장타를 위한 '중심타격'만 제대로 배워도 스코어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유연한 몸통회전이 출발점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통상 양팔만 어깨 위를 넘어가는, 이른바 '닭날개 스윙'을 하면서 스윙 아크가 커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오버스윙은 다운스윙에서 오히려 파워를 미리 소모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올바른 몸통회전의 기본은 백스윙 과정에서 체중을 오른쪽 다리 위로 이동하면서 최대한 어깨를 틀어줘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래야 에너지가 충분히 축적되고, 이 파워가 다시 다운스윙 과정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볼에 전달된다. 매킬로이의 <임팩트 사진>을 보자. 눈으로도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만큼 파워가 고스란히 볼에 전달되고 있다.


스윙이 폴로스로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도 머리가 볼 뒤에 남아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헤드업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볼은 이미 떠났지만 왼쪽다리가 단단한 벽을 형성하고 있어 마지막 에너지까지 볼에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임팩트 자세가 볼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기능도 수행한다.


연습법이다. 거울을 보면서 왼쪽 어깨가 턱밑까지 제대로 들어오는지부터 점검한다. 이때 체중은 양발의 안쪽 부분이다. 몸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틀어주지만, 몸만 옆으로 흔들리는 모양의 '스웨이'가 되면 안된다. 다운스윙에서는 그저 하체만 무너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폴로스로와 피니시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마련이다.


하이드로우 샷은 여기서 셋업만 약간 변형시키면 된다. 클럽 헤드의 면을 볼이 떨어질 위치(타깃 왼쪽)에 맞추고, 몸의 방향은 약간 오른쪽으로 선다. 그리고 편안하게 평상시의 스윙을 가져가면 된다. 셋업의 조정 이후 초기에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연습장에서 상당히 공을 들여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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