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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RIM, M&A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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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기업용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2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RIM의 주력제품인 블랙베리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태블릿 ‘플레이북’도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16일 RIM이 발표한 2분기(6~8월) 순익·매출전망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간 순익 전망도 기존 7.50달러에서 주당 5.25~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전망치 6.24달러를 밑돈 것이다. RIM은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13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0만대 감소했다”며 “판매 감소세는 신제품이 나오는 오는 8월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인력 감축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IM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도 연속 급락해 20일 25.89달러까지 떨어졌다. 한때 8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던 RIM의 가치는 136억달러로 3년 전에 비해 82%나 떨어졌다.

시장전문가들은 RIM의 시장가치가 위축된 것을 계기로 인수합병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폴 테일러 BMO해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RIM은 아직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브랜드 상징성 역시 크다”면서 “MS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자사의 윈도폰7 플랫폼을 보강할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 RIM의 인수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서덜랜드 웨드부시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도 RIM이 MS의 스마트폰 전략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현재 밸류에이션 전망과 시장 현황으로 볼 때 RIM이 M&A시장에서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튜어트 제프리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세계 2위 PC제조업체이자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델이 인수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해 온 RIM은 보안성이 특히 강화된 고유 이메일 네트워크 등 독특한 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PC시장 수요 감소로 고전 중인 델이 RIM을 인수할 경우 확실한 전략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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