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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공사중단' 숭의전용구장 투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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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공사중단' 숭의전용구장 투어 실시 [사진=숭의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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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숭의전용구장 투어를 실시한다. 최근 공사가 중단되며 개장시기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인천 구단 관계자는 "오는 26일 팬들을 초청해 숭의전용구장 공사현장을 방문한다. 그라운드, 관중석, 라커룸, 벤치 등을 둘러보고 시공 담당자로부터 공사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참가 대상자는 올 시즌 인천 홈경기 시즌권 소지자. 본인은 물론 가족도 함께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50명을 신청받는다. 이후 26일 오후 3시까지 공사현장 정문에서 모여 투어를 시작한다.


숭의구장은 국내 축구전용구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평가받는 경기장. 20,891석 규모의 관중석은 축구 관람에 가장 적합한 시야각을 확보했다. 더불어 피크닉석, 지하주차장, 주상복합건물 및 다양한 편의 시설 등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지난 2008년 5월에 착공, 공정률은 90%에 가깝다. 현재 지붕공사와 잔디 식재 등 주요 공사가 완료됐고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황.


다만 예정됐던 대형할인마트 입점을 둘러싼 마찰이 문제다. 인천 남구청측이 경기장 주변 재래시장 및 중소상인의 타격을 우려해 할인마트 영업허가 신청을 거부한 것. 할인마트의 임대료 수익이 시공자금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공사 측으로서도 부득이하게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공사 중단이 이어질 경우 완공시기는 당초 계획됐던 8월 말은커녕 자칫 올해를 넘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내년 시즌 사용 여부마저 불투명해진다. 이에 시공사 측도 재래시장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 홈구장을 기다려왔던 인천 팬들로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인천구단 관계자는 "인천 팬들이 완공을 앞둔 숭의전용구장 공사 현황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어 투어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을 우선 초청해서 갖는 기회에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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