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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한국부자들의 최대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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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말레이시아 국내 부자들의 투자처로 급부상?


올들어 내국인들의 말레이시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4월 중 해외부동산 취득현황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 225건 중 절반을 넘는 117건이 말레이시아 부동산이었다. 금액도 3700만달러에 달해, 1위를 고수해왔던 미국(46건, 3500만달러)을 제쳤다.


말레이시아의 종교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국내 부유층의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재정부의 분석이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있어, 인근 국가와 비교해 비교적 치안이 좋고, 말레이시아 이슬람교는 술에 대해서도 관대한 편이다. 말레이시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꼽는 세계 10대 음주 소비국가이기도 하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팀장은 "물가가 비싼 싱가폴을 30분만에 오갈 수 있고, 치안면에서도 안전해 국내 부유층이 투자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내국인들의 부동산 취득규모는 3월 1800만달러에서 4월 87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북미지역은 3월 7500만달러에서 4월 4300만달러로 감소했다. 류상민 재정부 외환제도과장은 "전통적 부동산 투자대상국인 북미 지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여파가 남아있어 이전처럼 투자가 회복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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