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양신' 양준혁이 '캐넌히터' 김재현의 은퇴식을 앞두고 애정어린 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준혁은 오는 25일 김재현의 은퇴식을 앞두고 온라인과 SNS에서 진행되고 있는 'T, 김재현과 만나다' 이벤트에 직접 참여했다.
양준혁은 '김재현 선수에게 뜨거운 한마디 남기기' 코너에 "김재현, 후배지만 난 네가 부러웠다. 나두 한국시리즈 치르면서 은퇴하고 싶었다. 내가 젤 부러웠던 사람은 바로 재현이 너였다. 고생했고 담에 보자"고 남겼다.
양준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내가 젤 부러워했던 재현이가 은퇴를 한다고 하네요. 나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고 은퇴하는 생각했었는데 나는 한국시리즈에 등록도 못됐었다. 우승을 하면서 은퇴했던 재현이 네가 난 젤 부러웠다. 우리 또 만나자"고 글을 올렸다.
팬들은 "두분다 최고입니다" "뭔가 짠하다" " 양신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줄이야... 캐넌 팬이지만 양신 또한 충분히 팬들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라며 뜨겁게 반응했다.
SK와이번스는 25일 김재현의 원 소속팀이었던 LG트윈스와 홈 경기에 맞춰 김재현의 은퇴식을 ‘아듀 캐넌’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SK, LG팬, 선후배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2002년 한국시리즈... 안타 치고 1루까지 비틀거리며 걸어서 진루하고 해맑게 웃던 당신을 LG팬들은 영원히 기억 할 것 입니다. 캐넌... 잘가요.. 사랑합니다" "난생처음 야구장을 갔을때, 당신의 홈런 한방에 매력에 빠졌습니다. 위기일때 가장 위대한, 위기를 기적으로 만드는 당신은 진정한 캐넌히터!" 등 김재현에게 수많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아쉬운 은퇴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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