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20일 흥국에 대해 중국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객기반의 확대로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흥국의 2분기 매출액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66% 늘어날 전망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흥국의 주고객은 현대중공업과 볼보며 최근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은 일부 테스트용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며 "굴삭기용 부품 실적은 견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2009년말 수주한 John Deere로의 부품(트랙롤러와 아이들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호전 추세가 꺽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증설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부분가동을 시장해 현재 캐파부족으로 못하고 있는 70~90톤급 굴삭기용 롤러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자동차용 형단조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대형용 굴삭기 및 건설기계 부품의 경우 마진율이 범용제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마진 개선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굴삭기 시장 축소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지난 5월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면서 우려가 컸다.
한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감소는 지난 1분기 지나치게 증가한 것에 대한 조정일뿐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12차 5개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3조위안을 지방정부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3분기 후반부터 중국의 인프라 건설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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