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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비상 日, 우리식품 '묻지마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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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식품의 대일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트라가 발간한 '일본 지진 이후 식품시장 현황'에 따르면 한국식품의 대일 수출이 생수, 컵라면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일 수출 증가로 한국의 지난 4월 생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0배 정도 늘어난 123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컵라면 수출 또한 평상시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생수 메이커 뿐 아니라 유통회사도 생수 대일 수출에 나서고 있어, 유통대기업 E사의 경우 자사 브랜드 상품(PB) 생수를 일본 유통대기업인 AEON사를 통해 4월에만 1만5000개 수출했다.


이렇게 우리기업의 수출이 늘어난 이유로는 한국식품 품질수준이 올라간 점과 일본 사회 내 한류의 전파로 우리기업들의 현지인지도가 높아진 점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 4월22일 코트라가 주최한 일본 지진복구 대응 글로벌 유통기업 방한 상담회에 참가한 일본 A사는 "지진 이후 일본 주요 유통기업들이 한국산 식품을 찾는 것은 품질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혁 코트라 일본사업처장은 "일본 대 지진에 이은 원전 사고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일본 자국식품에 대한 대체수요가 한국산 식품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상황을 계기로 일본 유통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품질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심어준다면, 향후 일본 내 의미 있는 고정수요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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