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3월11일 도호쿠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일본 중소기업들이 공장 등 설비투자에 신중한 모습이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중소 제조업체들은 내년 3월로 마감하는 2011년 회계연도에 설비투자로 1조6500억엔을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실제 설비투자 규모보다 4.1%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해외 수요 의존도가 높은 금속제조업, 전자제품 제조업을 비롯한 7개 업종이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식품제조업, 방직업 등은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초 3만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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