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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사채용비리 의혹 사립학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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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해 서울의 중등 임용고사 평균 경쟁률이 53대 1을 넘는 등 교사자리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에서 한 사립학교가 신규교원 채용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이 7일 공개한 충암학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충암 초·중·고교를 운영하는 충암학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정규교사 14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평가자와 평가기준 등을 포함한 전형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교사를 공개 채용할 때 중요한 사항인 문제지와 답안지, 평가지와 평가결과 등의 자료를 보관하지 않고 폐기했다”며 “그 결과 채용심사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인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신규교원 채용과 관련된 서류를 무단 폐기한 혐의로 법인과 해당 학교에 대해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충암학원은 이번 감사에서 신규교원 채용 비리뿐만 아니라 야구부 운동장 사용료 횡령, 허위 서류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공사비 부당 집행, 학교예산을 설립자 묘소 참배 경비로 유용 등 총 32건의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내 비리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 등 이사회 임원 10명(이사 8명ㆍ감사 2명)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교직원 6명에 대해서는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5명은 경징계, 13명은 경고 및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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