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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비행기 개조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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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고유가에 따른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보잉과 유럽연합(EU)의 에어버스 등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연료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비행기 개조작업에 한창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세계 항공업계의 순익이 전년도보다 78% 급감한 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 예상치 86억달러의 반토막 수준이다.

IATA는 무엇보다 고유가를 수익성 악화의 치명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IATA는 올해 항공사들의 전체 운용비용 중 연료비가 3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10년 전(13%)보다는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신문은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압박에도 여전히 항공사들이 순익을 내고 있다며 항공사들의 수익을 보존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비행기 개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에어버스가 2016년 출시할 예정인 A320neo와 올 7월 모의비행에 나서는 미국 보잉의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연료효율성을 높인 대표적인 새로운 모델로 꼽았다.


A320neo의 경우, 맥노넬더글라스의 MD-80시리즈 기종의 연료소비량의 25%에 불과하다. 787 드림라이너는 비행기 동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동체 소재를 기존의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이같이 항공사들이 비행기 개조를 통해 어려움 타계에 나선 것은 최근 비행기 제작에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도 반영된다.


노무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탑 50 항공사들의 자본지출은 전체 매출의 8%에 불과했다.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신문은 이같은 항공기 개조 붐이 MD-80, MD-90, 보잉 757, 보잉737 등 상대적으로 연료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일통로 항공기(소형항공기)들 연료효율성이 향상된 항공기로 재탄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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