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 ‘자전거버스’ 도입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인 ‘서울 자전거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자전거버스’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해 최초 출발지점에서 출발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 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이다. 참여 인원은 1개 자전거버스별 10~15명 내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8일 시범 운영될 자전거 버스 노선은 아차산역(07:20)→군자교(07:30)→도시철도공사(07:35)→답십리역(07:45)→동대문 구청(07:50)→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아차산 코스(12.44㎞)’다.
우선 시청을 종착점으로 한 코스는 ▲1코스(아차산역 기점 12.44㎞, 60분) ▲2코스(미아 4거리 기점 8.8㎞, 40분) ▲3코스(상도역 5번 출구 기점 8.4㎞, 35분) 등 3개다. 여의도를 종착점으로 한 코스는 ▲4코스(연신내역 가로공원 기점 15㎞, 55분) ▲6코스(잠원동 주민센터 기점 10.67㎞, 45분) ▲7코스(금천구청 기점 18.8㎞, 1시간5분) 등 3개 코스로 한강과 지천을 경유한다. 나머지 5코스(문정2동 주민센터 기점 14.2㎞, 50분)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종착점이다.
특히 서울시는 7월부터 자전거버스 노선별로 다양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 외에 자전거 동호회원,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노선별로 자전거버스의 성격과 일정을 미리 안내하고 선두에서 그룹을 리드하며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출발·정지·위험상황 등을 알려주는 ‘번짱’을 선발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자전거 출·퇴근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형 자전거도로 설치·유지관리 매뉴얼’ 마련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와 시민 불편사항 전면 개선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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