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디스플레이장비기업 탑엔지니어링은 자회사인 파워로직스와 함께 중국 양주시에 2000만달러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공장에서 LCD공정장비인 글라스컷팅시스템(GCS)과 LED핵심장비인 MO-CVD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최근 주력품목인 GCS는 얇은 액정표시장치의 유리기판을 절단하는 장비로 정밀함을 요구하는 장비다. MO-CVD는 LED의 주재료인 발광다이오드에 금속막을 형성하기 위한 장비로 회사는 LED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의 장비를 갖추게 됐다.
이번 투자자금은 탑엔지니어링이 가진 운전자금과 파워로직스가 유치받은 자금으로 충당된다. 파워로직스는 기존 중국 내 생산시설과 연계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배터리에 쓰이는 보호회로 및 전원관리회로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 김원남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마련과 자회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결정을 단행했다"며 "현지 생산시설을 통해 얻는 생산효율증대와 가격경쟁력을 발판으로 중화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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