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영증권은 3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중국 풍력 법인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전기전자사업부문의 일부로 실적이 집계되던 신재생에너지관련 사업은 올해부터 그린에너지사업부문으로 분리돼 별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아직까지 전체 그린에너지 사업부문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지만, 보유모델의 설치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track record가 쌓이고 생산시설 증설이 이어지면서 풍력발전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위해 현대풍력기술유한공사'(다탕산둥발전과 합작설립한 법인, 현대중공업 지분율 80%)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규 풍력발전기 설치량이 연간 70% 이상 증가하는 중국시장에 현지 공장을 세운 첫 국내 중공업업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중국 지역에서 건설장비 판매 등의 영업을 영위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대상 영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로컬업체들과 같은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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