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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고용부, 마무리 못해서 미안하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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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고용부, 마무리 못해서 미안하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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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지난 9개월 동안 고용부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해왔는데, 마무리 못해서 미안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 고용노동부 2층 대회의실에서 제 25대 고용노동부 장관 이임식을 갖고 "무임승차만 하다가 떠난 기분"이라면서 "여러분과 하는 기억은 애인이 주고 받은 편지의 우표처럼 가슴깊이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9개월에 대해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로 국가고용전략을 세웠고 국가 일자리 정책의 밑거름을 세웠다"면서 "일을 통한 빈곤 탈출에 힘을 기울이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기틀을 다지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어느 작가의 말처럼 끝까지로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린다면 분명히 어떤 사람도 깨우게 된다"면서 "신성장 동력의 보고인 직업능력개발투자를 늘리고 폴리텍 대학 심화 과정이 착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장관은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의 정착과 자영업자의 실업급여 임의 가입. 퇴직 연금 활성화 법안 등이 곧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지금은 고용노동부를 떠나지만 앞으로 힘이 닿는데 까지 고용부를 돕겠다"며 "막상 떠나려니 애틋한 감정이 밀려온다"며 소회를 밝혔다. 후임자 이채필 내정자와 관련 그는 "조조처럼 닭갈비(계륵)를 잘 가려내어 직원들이 선택과 몰입하면서 업무를 추진하기 바란다"면서 이임사를 마쳤다.


-다음은 이임사 전문


사랑하는 고용노동부 가족여러분 9개월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 행복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모든 면에서 모자른 저를 도와준신 데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전임 임태희 장관, 후임 이채필 장관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헌신해준 덕분에 저는 무임승차만하다가 떠난 기분입니다.


옷긴만 스쳐도 인연인데 여러분과 저는 지난 9개월동안 마음을 모았습니다.
마음을 보듬은 사이를 애인이라고 하는데 몸은 떠나지만 여러분과 하는 기억은 애인이 주고 받는 편지에 우표처럼 가슴 깊이 남을 것입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이 저는 이제 고용노동부의 OB로 힘 닿는 데까지 밖에서 돕겠습니다


몸은 달라도 마음은 같으면 모든게 이뤄지고 몸은 같아도 마음이 다르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용노동부 취지를 걸맞게 역할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힘썼습니다.


작년 취임사에서 고용노동부로 출범하면서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에서부터국민의 일할 수 있는 권리로 확장해야한다고 강조했고,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로 국가고용전략을 세웠고 국가 일자리 정책의 밑거름을 세웠습니다.


청년 내일 프로젝트도 두 차례 내놓았습니다. 땜질 처방아니라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시도였습니다.


일을 통한 빈곤 탈출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복지 함정에 머물지 않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일하는 기틀을 다지고자 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이 양적으로 크게 늘면서 나눔과 더함을 실천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산업재해율도 13년만에 0.6%로 진입했습니다.


안심일터는 범국가적 운동으로 브랜드로 , 노사관계 선진화도 착실하게 자리잡아 법치와 자치가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근로시간면제제도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으며 교섭창구 단일화와 복수노조도 반드시 연창륙할 수 있을 겁니다. 노와 사가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도 공유하는 문화도 세워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못해 미안하고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궤도에 오른 일자리 현장 지원단활동이 알찬 결실을 이루도록 최선을 해주십시오. 일자리 현장지원단은 고용노동부의 자부심과 허물을 모두 드러내는 통로 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 들여서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를 떠나지 않고 우리곁에 머무르고 영혼을 불어넣어서 어느 작가의 말처럼 끝까지로 큰 소리로 문을 두드린다면 분명히 어떤 사람도 깨우게 될 겁니다.


미래의 먹거리이자 일자리 보고인 신장동력인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 직업능력개발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폴리텍대학 심화과정이 착건할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는 막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무럭무럭자라나 청년 여성 고령자들에게 내 일의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근로시간 줄이기. 자영업자의 실업급여 임의 가입. 퇴직 연금 활성화를 앞당기는 법안도 이른 시일내에 빛을 보길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고용노동부 가족 여러분 막상 떠나려고 애틋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일을 덜어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조조처럼 닭갈비(계륵)를 잘 가려내어 직원들이 선택과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워크넷은 군살을 빼고 근육로 탈바꿈시켜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능력이 출중하신 첫 고용부 장관으로서 온 직원의 자긍심을 높인 이채필 장관과 여러분들이 잘 해내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도 힘껏 돕겠습니다.


여러분은 제게 거울이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한분 한분을 소중히 기억하면서 제자신을 더욱 가다듬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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