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1분기 실적 예상하회는 시차에 따른 것이고, 전기판매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10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수준을 하회했으나 이는 유가 급등기에 판매가격이 원가상승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데 따른 시차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역난방공사의 수익구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2,3,4분기에는 이연된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10월말 판교발전소(설비용량 146MW) 가동에 이어 1월말 파주발전소(설비용량 515MW) 가동으로 발전용량이 92% 증가한 상태에서, 국내 전기소비 급증으로 LNG발전량이 증가세에 있어 지역난방공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전기판매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으로 열판매의 5% 내외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 매출비중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9%로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IFRS 개별기준)은 전기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764억원 기록했지만 우리투자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는 "지역난방요금은 3개월(3,6,9,12월)마다 LNG도입가격을 반영하여 조정되는데 최근과 같은 유가 급등기(LNG도입가격은 유가에 연동됨)에는 판매가격과 투입원가와의 격차가 많이 나게 된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시차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1개월마다 조정되는 전기판매단가(SMP)도 유가 급등기에는 투입원가와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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