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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 진출 34년 '500만대 판매' 쾌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500만번째 판매 차량은 i30....하반기에는 i40 세단으로 중형 시장 공략

현대차, 유럽 진출 34년 '500만대 판매' 쾌거 유럽 진출 34년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한 현대차의 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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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진출 34년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의 신기원을 달성했다.

27일(현지시간) 현대차유럽법인(HME)은 1977년 포니를 유럽에 수출한지 34년만에 5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500만번째 판매 차량의 영광은 유럽 공략의 선봉에 선 i30가 차지했다. i30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유럽 전역에서 32만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유럽 전략 차종이다.


알랜 러쉬포트 HME 부사장은 "500만대 달성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라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자축했다.

현대차는 벤츠·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고장 유럽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판매망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히 경쟁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유럽 진출 21년만인 1996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더니 2001년 200만대, 2005년 300만대, 2008년 400만대 등 상승세도 이어왔다.


2000년 HMA 설립에 이어 2004년 독일 R&D센터를 오픈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시장 점유율도 2009년 2.4%, 2010년 2.6%에 이어 올해는 3%대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4월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3만5333대로 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이로써 1~4월 누적판매대수는 13만7246대(2.7%)로 순항하고 있다(기아차 8만7670대·1.7%).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해 실적은 유럽 전반의 자동차 시장규모가 감소하는 와중에서 얻은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올해는 라인업을 늘려 3%대 진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i20, i30 등 소형차에 이어 9월에는 중형 세단 i40도 선보인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 마침내 현대차가 뛰어든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생산량 확대를 위해 체코 공장을 3교대로 전환, 연간 생산량을 3배(30만대)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유럽 최대은행인 ‘산탄데르’과 협력해 영국에 선진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제공, 현대차의 판매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확대도 노린다.


현대차측은 "한ㆍEU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유럽 시장에서의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500만대 누적 판매는 유럽에서 현대차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유럽 진출 기록
1977년 포니 수출
1996년 100만대 판매
2000년 HME 설립
2004년 독일 R&D 센터 설립
2008년 체코 공장 설립
2011년 새 슬로건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 발표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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