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올해 들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바젤Ⅱ 기준 BIS비율은 14.23%로 지난해 말 14.55% 보다 0.32%포인트 하락했다. 기본 자본비율(Tier1비율)도 11.21%로 같은 기간 동안 0.3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올해 1ㆍ4분기 지난해 분 배당금이 집행된데다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분사 등으로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 정도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화대출금이 22조원 가량 늘어났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연결대상 범위도 늘어나면서 위험가중 자산이 16조7000억원 정도 불어난 것도 은행 자본적정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측은 IFRS 도입 등 제도 변경의 효과를 제외하면 은행의 BIS비율은 오히려 0.20~0.30%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씨티ㆍ농협ㆍ산업ㆍ신한은행이 BIS비율 15% 이상, Tier1비율 12% 이상이었고 수협ㆍ경남ㆍ기업ㆍ수출입은행은 BIS비율 13% 미만, Tier1비율 10% 미만이었다. 이들 은행 모두 경영실태평가 1등급에 해당하는 BIS비율 10% 이상, Tier1비율7%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적 부실요인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바젤Ⅲ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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