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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나가수' 패러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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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부다' '나는 여름 침구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나는 가수다' 열풍이 유통가를 강타하고 있다. 7명의 가수가 경연을 벌여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가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의 방송 프로그램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온 국민의 관심을 끌면서 '나는 주부다' '나는 MD다' 등 이를 패러디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지난 11일부터 '나는 MD다'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전에 예선을 통해 선발된 7명의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한 상품을 전국 300여개 롯데슈퍼 매장에서 연말까지 판매하는 이벤트다.


각각의 MD가 기획·판매한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하고 여기에 판매실적과 협력사 만족도 등을 판단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여기서 결정된 순위를 연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서바이벌 형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 가수다' 방식을 차용해 기획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면서 MD들이 우수 상품을 적극 개발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이라고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CJ오쇼핑은 한 달 동안 '나는 주부다'라는 이벤트를 통해 한 달간 누적 구매 횟수가 많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각종 사은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때마다 월 단위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지난달 '나는 가수다'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면서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이라며 “이벤트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고 말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월간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고, 전달인 3월과 비교해도 10%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만큼이나 효과도 쏠쏠했던 셈이다.


또 오픈마켓 '11번가'는 레저 전문 브랜드 '네이처스테이션'이 주최한 가족캠핑대회 '나는 아빠다'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G마켓은 '나는 여름 침구다'라는 이름을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명 프로그램이나 핫이슈를 패러디한 제목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며 “소비자들의 눈과 귀에 익숙한 제목과 포맷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 프로그램의 이름을 빗대어 표현하거나 패러디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다하게 나타나고 있는 패러디성 이벤트가 마케팅의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인기에 단순 편승하는 기획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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