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CF계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배우 조인성이 돌아왔습니다.
조인성은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의 모델로 등장,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조인성이 블랙야크 모델로 등장하면서 바빠진 업체들도 있습니다. 바로 경쟁사들이죠.
아웃도어 1위 업체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이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스페이스는 하정우와 이연희, 코오롱스포츠는 이승기와 이미정, K2는 현빈이 각각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모두 내로라하는 쟁쟁한 스타들입니다. 특히 현빈이 모델로 나온 K2의 경우 관련제품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모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조인성이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 이미지와 함께 브라운관에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신선함'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경우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블랙야크는 조인성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내세워 아웃도어 판을 뒤흔들어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블랙야크가 그동안 내세웠던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이미지에 군 제대 후 더 강인해진 조인성의 이미지를 오버랩시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셈이지요.
블랙야크는 특히 조인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1840억원의 매출로 업계 4~5위권에 랭크돼 있습니다. 1위 업체인 노스페이스가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번 '조인성 효과'로 블랙야크가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어떤 판도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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