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당 일각의 감세 철회 재추진에 대해 "주장이 잘 이해가 안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내 경제통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세정책 철회 문제는 굉장히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세정책 철회는 지금 정부와 한나라당에서 함부로 이야기해도 되는지 조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하려면 선거 공약 차원에서 이야기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다음 정부 이야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의 감세 정책 철회를 통해 서민예산 10조 마련 공약에 대해 "감세를 철회하면 정부예산이 늘어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부분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당내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선 "과거 3년간에 대해선 우리가 별로 할 말이 없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비하는 선택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데, 미래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은 박 전 대표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이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반대파들이 자기 계파이익을 갖고 폄하를 하거나 분란을 일으키면 오히려 국민들 눈에는 괜히 권력싸움을 하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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