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의미 있게 상회했고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발표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2% 감소한 1629억원이었다"면서 "파악이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K-GAAP기준 영업이익을 계산해 봤는데 최소 1573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는 전년동기대비 29% 줄어든 것이나, 시장 컨센서스 및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인 1205억원 및 1219억원보다 약 30% 많은 것"이라면서 "예상을 의미 있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 이유는 3월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진 영향이 작았으며, 여객과 화물수요가 모두 좋아 비교적 높은 탑승률이 유지된 결과 여객 및 화물운임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올랐다는 분석이다.
수요가 좋아 운임 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일본에 가는 한국인은 줄어들었지만, 이 밖의 다른 노선 수요는 모두 전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운임도 오르
는 것"이라면서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수요가 저조하면 '할증료를 포함한 항공운임'은 하락할 수밖에 없지만 수요가 좋기 때문에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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