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원료비 인상에 따른 가스요금 인상이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지난 1월에 상반기 중 공공요금을 원칙적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후 3월에 요금이 동결된 바 있어 5월 요금인상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요금이 전격 인상돼 주가도 이를 반영해 올랐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5월 1일부터 1년 동안 적용되는 공급비용(마진)은 21.8%나 하락했지만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가스공사의 보장 영업이익은 '(요금기저*투자보수율) ÷ 예상판매량'의 산식으로 결정되는데 이번에 공급비용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가 예상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LNG가격은 유가에 후행 하므로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7월과 9월에도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요금 인상을 허가해 주면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5월 1일부터 가스공사가 판매하는 도시가스용 LNG 요금이 5.13% 인상한다고 밝혔다.(691.19 원/㎥에서 726.65 원/㎥으로 인상).
도시가스용 LNG 요금은 원료비와 공급비용으로 구분되는데 평균 원료비는 623.38원/㎥에서 673.65 원/㎥으로 8.1%(↑50.27원) 올랐으며, 공급비용은 67.81 원/㎥에서 53원으로 21.8%(↓14.81원) 하락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요금인상으로 일반 가정의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1130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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