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유럽, 중동 자본이 영국 명품 구두 브랜드 지미 추(Jimmy Choo)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지미 추가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미 추가 사모펀드 최대주주 타워브룩 캐피탈(TowerBrook Capital)과 6억5000만파운드(약 10억7000만달러) 규모 홍콩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미 추는 사모펀드인 TPG캐피탈, 미국 나인웨스트 구두 브랜드를 갖고 있는 존스(Jones)그룹, 발리 브랜드를 소유한 독일 라벨룩스(Labelux)와 바레인 자본 인베스트코프(Investcorp) 컨소시엄 등 3곳이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5월 중순 안에 지미 추 인수전을 벌일 이들 입찰자들은 협상 테이블에서 5억파운드 수준을 제시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이지만, 지미 추와 타워브룩 캐피탈에 IPO를 제안한 HSBC는 IPO를 통해 6억5000만파운드 이상을 조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지미 추의 가치는 4억~5억파운드로 추정되고 있다.
지미 추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미 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입찰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커지게 됐다.
최근 유럽 브랜드들은 중국과 홍콩에서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홍콩 주식시장 상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업체인 록시땅이 지난해 5월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해 7억400만달러를 조달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이달 초 홍콩증권 당국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미 추의 경우 홍콩 IPO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IPO 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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