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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공시]서울 공시가격 0.67%↑...이건희 회장 자택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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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지난해 부동산 침체로 서울 지역 단독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택가격 수준별 상승률은 고가주택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서울시는 2011년도 개별주택 37만7718가구의 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0.67% 상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서울 소재 단독주택 중 지난 1월31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 1만7000가구를 제외한 것이다. 서울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단독주택 가격이 전년도 수준의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주택수는 지난해 38만1000가구보다 4000가구 줄었다. 개별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2억원 초과 4억원 이하 주택이 15만5000가구로 전체의 41.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한 주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2만1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에 5987가구가 집중됐고 서초구와 송파구에도 각각 3383가구, 954가구의 6억원 초과 주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6억원 초과 아파트의 강남 3구 비중은 53.5%로 집계됐다.

서울시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97억7000만원이었다. 이 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 주택으로 작년보다 2억5000만원(2.63%) 올랐다. 공시가격이 적정 시가의 80% 수준에서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은 또 공시가격 80억8000만원으로 서울에서 세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을 중구 장충동1가에 소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지난해보다 4000만원(0.50%) 올랐다. 네번째로 비싼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공시가격 77억3000만원)도 이 회장이 소유자로 돼 있다.


서울에서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동작구 흑석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소유자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며 공시가격은 85억70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는 1억3000만원(1.54%)이 올랐다.


자치구별 개별주택가격은 전반적인 보합세로 역세권 및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9호선이 개통된 영등포구와 동작구의 단독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1.57%, 1.04%로 상승했다. 중구는 만리동, 신당동, 장충동 일대의 재개발 영향으로 1.37% 올랐다.


이에 반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강남 3구(강남구 -0.01%. 송파구 0.26%, 서초구 0.3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개별주택가격은 4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동안 구청(주민센터)에 비치된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구청(주민센터)에 제출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 '지정보/주택가격'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제출된 이의신청의 처리결과는 이의신청 만료일인 5월31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통지된다.

[단독주택공시]서울 공시가격 0.67%↑...이건희 회장 자택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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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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