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투자가 워런 버핏,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유명하다는 것 빼곤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이들을 동시에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다름 아닌 '신문'이다. 클린턴 장관은 "나는 신문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했고, 버핏은 하루에 4~5개의 종이신문을 꼼꼼히 읽기로 유명하다. 대학을 못 다녀본 정 명예회장은 "나는 신문대학 나왔다"고 당당히 밝히곤 했다.
정병국(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들 3명의 신문예찬론을 동시에 언급했다. 20일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에서 일일교사로 특강에 나선 자리에서다. 그는 "장관에 오르기까지 신문 덕을 톡톡히 봤다"며 "실질적이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얻는 데 신문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신문'과 '신문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정 장관이 주목한 신문의 장점은 입체성이다. 그는 "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이 시대에 중요한 건 쏟아지는 정보를 얼마나 입체적으로 습득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인터넷으로 제목만 나열돼있는 기사들을 클릭해서 읽는 것과 신문을 읽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제목과 배치만 봐도 중요한 이슈를 파악할 수 있고 우리사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가 되려면 신문을 통해 보다 많은 것들을 간접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강연 말미에 "학생들이 신문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정부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광부는 정 장관 약속대로 향후 3년 동안 'NIE(Newspaper In Educationㆍ신문활용교육)'에 38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현장 중심의 NIE', '사회 NIE 활성화', 'NIE 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에 걸쳐 9개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NIE(Newspaper In Educationㆍ신문활용교육)'란?
매일 다양한 내용의 기사가 실리는 신문을 학습 현장에서 읽음으로써 추상적 지식을 구체화하고 실용화하도록 돕는 교육 수단이다. 아시아경제신문도 본지 기사를 수업 시간의 교재나 토론거리로 사용토록 하기 위해 '책'과 '지식, '교육', '문화' 면의 해당 기사에 교과서와 관련한 단원 명칭을 붙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아시아경제 NIE'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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