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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관심, 선진국서 신흥국으로 "aga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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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 펀드 수익률 9.76% 최고

투자자 관심, 선진국서 신흥국으로 "aga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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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선진국에 몰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흥국으로 유턴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되고 유럽의 재정 위험이 확산되는 등 불안요소가 커지면서 신흥국 증시의 투자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된 신흥시장 관련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확대돼 이달 둘째 주에는 20억1000만달러(약 2조196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선진국 유입규모(13억5000만달러)를 앞서는 수준이다.

국내 펀드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신흥국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최근 단기급등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의 경우 한 달 평균 수익률이 9.76%로 글로벌 펀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중국(홍콩H) 펀드가 8.56%,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가 7.49%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북미펀드의 수익률은 2.89%에 그쳤다.

개별 펀드 기준으로도 신흥국펀드의 1개월 단기 수익률이 10%를 웃돌면서 선방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 7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의 경우 11.88%, '미래에셋맵스코친디아셀렉트Q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I'는 10.32%의 수익률을 냈고 같은 기간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_Ai'가 10.42%를 기록해 수익률 상위에 랭크됐다.

투자자 관심, 선진국서 신흥국으로 "again Asia"


수익률 부진으로 한동안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중국 펀드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제기된다. 경기와 긴축을 기준으로 봐도 미국보다는 중국의 투자매력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미국은 이제 긴축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고, 중국은 추가 긴축을 시행할 수 있지만 현 시점은 긴축이 상당히 진행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가장 많은 돈이 빠져나간 브릭스 펀드(1조807억원)도 투자매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큰 폭 상승 이후 답보 상태에 있는 브라질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7.5% 성장했고, 향후에도 글로벌 주요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이후 기업들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꾸준히 낮아져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브라질 주식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 2005년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양호한 경기 펀더멘털, 원자재가격 강세,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브라질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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