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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학당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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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세 번째 강좌로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걷기 중요성 특강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구민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식과의 즐거운 만남, '중구학당'을 운영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에서 열리는 '중구학당'은 주로 재테크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교육에서 탈피, 문화 사회 역사 등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와 음악 미술 영화 재발견 등 예술 프로그램으로까지 테마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신영복 이원복 박범신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명강사들 강연이 올 연말까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중구학당 큰 인기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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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열린 두 번째 강좌는 100여명의 주민과 직원들이 구청 기획상황실을 꼭 메운 가운데 열렸다. 60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곳인데 정원을 넘겨 일부는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다.

이 날 의학전문기자로 유명한 전 중앙일보 홍혜걸 기자가 강사로 나와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프리즘’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PT) 방식을 선보이며 걷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홍 기자는 "암만큼 중요한 게 바로 심혈관질환"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걸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루 8000보 이상 걷는 게 아주 좋다면서, 격렬한 운동보다는 저강도로 30분 이상 하는 게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말도 빼먹지 않았다.


특히 술을 마시고 오전 1시 집에 와도 1시간 이상 집 부근에서 걷기 운동을 한다는 그의 말에 참석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강의가 끝난 후 참석자들의 일부는 자리를 뜨지 않고 홍 전 기자에게 달려가 궁금한 것을 묻기도 했다.


홍 전 기자는 다른 일정이 잡혀있는데도 주민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을 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당동에 사는 정명화(가명)씨는 “걷기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왜 중요한지 오늘에야 알게 된 것 같다”며 “다음에도 이렇게 유익한 강의를 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구청 직원인 신성영씨도 “구청에서 하는 강좌때마다 졸기 일쑤였는데 이번 강의는 졸 시간도 없이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주민들과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자 다음 번 강의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4.27 중구청장 재선거 관계로 한 주 앞당겨 4월 19일 열리는 세 번째 강좌는 베스트셀러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덕성여대 이원복 교수가 맡는다.


이날 이 교수는 ‘먼나라 이웃나라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라는 주제로 글로벌화를 맞은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유럽 미국철도 예약전문업체인 유레이드코리아 이분란 대표가 매력 넘치는 독일 이야기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또 6월 28일에는 음악 칼럼니스트인 정준호씨가 영화속 예술의 재발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직원 선호도 설문 조사해


중구학당은 모두 11개의 강좌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원,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테마별로 20개 정도 강좌를 마련한 후 지난 1월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강좌 선택에 반영했다.


설문조사 결과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프리즘’강좌가 1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리고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와 작가 박범신의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이 각각 12%, 11%로 그 뒤를 이었다.


강좌 선택에 못지 않게 중요한 강사 섭외는 구청 담당 공무원이 직접 맡았다.


대부분 인기 강사들이라 쉽게 강의를 수락하지 않다보니 ‘삼고초려’등 방법을 많이 활용하지만 중구는 당당하게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 특징.


그래서 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설문 조사 결과 꼭 모시고 싶은 강사’라는 얘기를 하면 의외로 엄청 좋아하며 원만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신영복 교수의 경우 올해는 집필 때문에 강의가 힘들 수도 있다고 해서 하반기에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지식을 얻어가는 중구학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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