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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일본, G20서 원전 상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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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14~15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다 재무상의 이 같은 행보는 교역파트너들을 안심시키려는 일본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노다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그들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나의 권한 밖의 일이지만, 정보를 수집해 현재의 원전 상황과 우리의 대처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선 오염 우려에 외국인들의 일본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냉각시스템이 멈춘 후 상당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됐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된 우유와 잎사귀 채소를 출하 금지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해외 국가들은 일본산 식품을 꺼리고 있다.


방사선 오염 우려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고, 일부 국가들은 일본산 식품 수입을 중단했다.


심지어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제품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을 것이란 우려에 일부 국가에서는 일본에서 온 화물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일본의 재해 복구 노력과 일본의 경제타격 정도, 추가경정예산 계획 등을 설명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화 억제를 위해 지난달 18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참여한 주요7개국(G7) 국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20 회의는 일본 대지진 이후 첫 회의로,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글로벌 경제에 주는 타격이 북아프리카 및 중동 사태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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