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동양종금증권은 전일 코스피 지수가 3월15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지만 근본적으로 변한 것으로 없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IMF는 2011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4.4%로 유지해 일본 대지진과 국제 유가 상승이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과 미국의 오해 경제 성장률을 각각 0.2%포인트 하향조정했지만 내년 추정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IMF는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6.5%포인트로 유지했다.
외국인의 매수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OECD경기선행지수를 기준으로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가 동반 확장되는 국면에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우위 기조를 유지했다"며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리 트레이드 역시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연속적인 금리 인상시 가계와 기업 심리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고려한 것.
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 당국은 금리보다 환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며 "당분간 달러대비 원화강세를 묵인할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캐리 트레이드 활성화는 글로벌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캐리트레이드가 증가하는 국면에서 글로벌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과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와 유동성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형성하더라도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 높은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정의 하단은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최근 저점(1882포인트)에서 고점(2136포인트)까지 상승 폭의 38.2%를 되돌리는 수준인 2040포인트 정도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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