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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①]다시보자 부동산시장-들썩이는 청약현장

바닥을 확인하려는 예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나락으로만 치닫던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했기 때문이다.



숨고르기 중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많게는 2억∼3억원씩 값을 회복했고 서울 및 수도권 청약시장은 호황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



특히 인천 청라지구에서 나타난 높은 관심은 바닥을 기다리던 예비 수요자들의 조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에도 서서히 사람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바닥론에 대한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긴급진단 해본다.

[편집자 주]



올 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반등을 시작하더니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줄줄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분양 아파트의 무덤 지방 사업장에서 간간히 분양되는 아파트 단지도 승전보를 물고 왔다.



일시적 현상인지 추세 전환인지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전문가들조차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경기전망도 기관마다 제각각 방향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붐 업'된 아파트 청약시장 = 지난 주말 문을 연 청라 롯데캐슬 견본주택에도 예상대로 인파가 몰렸다. 가족 나들이하듯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물건(?)을 살피고 이웃의 동향을 주시했다.



견본주택을 보는 방문객들의 수준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청라지구 전체의 입지를 살피고 내부평면과 마감재도 꼼꼼히 들여다봤다. 이미 앞서 분양한 다른 건설업체의 견본주택을 다녀온 방문객도 많았다.



견본주택 개장일인 지난 8일 이곳을 찾은 학원강사 이재용(41)씨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차별성이 있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신중한 선택을 위해 틈틈히 시간을 쪼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주 청약을 마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와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 이어 청라에서만 세번째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롯데건설 마케팅 담당자들은 상업지역에 위치한 주상복합의 희소성을 부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송도 첫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인 포스코건설 더샾하버뷰II 견본주택에서도 수십 미터가 넘는 줄을 선 방문객들로 진풍경을 이뤘다. 오랫만에 반갑지 않은 떳다방도 등장했다. 금융위기 이전 수도권 청약시장 상황이 재현된 것 같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날 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 개월 새 분위기가 달라진 것만은 분명했다.



◇ 신버블 우려도 = 집값 반등의 촉매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상승세는 강남지역 등 소위 버블세븐 지역에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택수요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시장이 공포에서 벗어났고 세제개편,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와 금융기관이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 완화를 위해 사상유례 없는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초저금리 기조가 형성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 흐름의 특징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동산시장의 수요, 공급 제약 요인으로 지금의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버블세븐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지역별 신버블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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