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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日경제, 올 여름 이후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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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난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각종 경기 지표들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지진 후 재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경제는 여름 이후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대지진으로 생산 분야가 침체를 겪고 소비자 지출이 악화돼 일본 경제 성장이 올 여름 초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재건 수요가 경기 호조를 이끌 것으로 11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는 아직 대지진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각종 경기 지표들은 하향 조정됐고 생산을 담당하는 산업시설과 경기를 이끄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아직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각부는 13일 발표할 예정인 4월 월례 경제보고서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반적인 일본 경제판단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택시운전사나 자영업자들의 개인 사업정서를 알아보는 경제상황서베이도 3월 가장 큰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시설은 지진 대해일로 파괴됐고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정전사태를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월 산업생산지수는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침체된 경기는 올 여름 이후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37년만에 전력사용제한령이 발령되는 등 올 여름 전력 공급 부족사태란 악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프라 복구 등 지진 후 재건 작업이 여름 이후 본격화 되면서 경제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신흥시장들이 높은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일본 경제에는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일본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복구되면 수출 증가로 해외에서 얻는 이익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다이와(大和)총합연구소 구마가이 미쓰마루(熊谷亮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올 2분기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본 재건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내각의 태스크포스팀의 역할이 아직 불분명 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지진 후 재건 계획을 담당할 내각 수준의 태스크포스팀이 이날 출범할 계획이지만 역할이 불분명하다. 아울러 이미 재건을 담당하고 있는 복구부흥위원회와 같은 팀들과의 조율도 문제로 남아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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