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국내주식시장 호조로 국내주식펀드가 3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펀드도 신흥국펀드를 중심의 상승세가 펼쳐졌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0.87%의 평균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73% 상승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펀드가 2.59%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배당주식펀드는 0.96% 올랐고 KOSPI200인덱스펀드는 0.61%로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49%, 0.43%의 수익을 추가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은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각각 0.19%와 0.59%의 수익을 냈다. 채권시장의 강세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11%의 수익을 더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45개 중 364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8개다. 조선, 철강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삼성그룹주펀드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주식형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냈고 지역별로는 유럽신흥국과 중국주식펀드가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다.
유럽신흥국펀드는 포르투갈의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스페인의 재정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3.64%의 수익률로 지역별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상해종합지수의 3000선 돌파와 홍콩증시의 강세에 힘입은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3.14%의 수익을 올렸다.
인도주식펀드는 해외자금의 유입과 실적 호조가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지만 유가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 되며 상승폭은 2.99%로 제한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등에 업은 브라질주식펀드는 2.47%의 성과를 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13%의 수익을 더하며 유가강세 수혜를 이어갔다.
일본주식펀드는 3.04% 하락하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지진과 원전 사태 등으로 인한 주력 수출기업의 생산 차질이 수익률의 발목을 잡았다.
섹터펀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상품가격 상승으로 3.75% 성과를 냈고 금융섹터펀드도 1.99%의 수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멀티섹터와 에너지섹터 펀드는 1% 이하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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