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 불거진 데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44포인트(0.24%) 내린 1만2380.0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5.34포인트(0.40%) 하락한 1328.17, 나스닥 지수는 15.73포인트(0.56%) 내린 2780.41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강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불발로 15년 만에 정부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락 폭을 키웠다.
다만 내주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정부기관이 문을 닫고 공무원들은 무급휴가를 가야만 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불러오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졌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결됐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특히 장 중 한 때 1.444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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