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증권은 SK의 목표주가를 22만2000원에서 27만3000원으로 23% 상향조정했다.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는 근거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8일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2011~2012년 P/E 6.2배,5.6배)은 향후 SK C&C와의 합병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에 기인한다"며 "현재주가는 NAV(277,000원) 대비 74% 할인돼 있는데 ROE가 15%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일본 지진 이후 원전비중을 낮추고 LNG를 중심으로 한 화력발전과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변화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현재 전력부족분을 LNG발전으로 보충하고 있어, LNG시장이 원전사고 이후 8.2%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정책 변화로 청정원료인 LNG의 수급 전망은 장기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고, LNG선 운반료 상승, LNG선 발주, 대규모 가스전 개발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LNG사업은 SK를 중심으로 수직통합: SK는 LNG관련 국내 최대업체로, 정유ㆍ화학 중심에서 에너지관련 서비스업(발전, 해운, 건설, 상사)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중이라고 진단했다.
LNG시장의 활성화는 SK이노베이션이 가지고 있는 E&P사업의 가치 증가뿐 아니라 SK해운의운임료 상승, SK건설의 가스전 수주 증가, 케이파워의 발전단가 상승 등으로 이어져, 지주회사에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월말로 유예된 지주회사 요건을 다 충족시켜 법적으로 완벽한 지주회사로 새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C&C와의 합병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이는 대주주지분율이 26% 미만으로 희석되고 반대매수권 행사 비용이 3조원 이상 소요되며, 지배구조 논란에 재차 휩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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