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7일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로 방사능 관련주가 들썩였다.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관련주들은 줄곧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이날은 방사능 관련주 내에서도 희비가 확연히 엇갈렸다.
방사능 관련해서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주들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갑작스런 악재가 나타났거나 관련성이 적다고 여겨지는 주들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방사능 치료효과가 있는 '스피룰리나' 양산 기술 개발 중으로 알려진 대봉엘에스는 7일 전일 대비 1070원(14.90%) 오른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째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스피룰리나는 열대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미세 조류 가운데 하나로 생명유지시스템(CELSS)과 면역기능이 우수하고 방사능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봉엘에스는 현재 스피룰리나의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대기중 방사성 요오드 제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09년 대기중 방사성 요오드 제거 소재기술을 개발했던 것이 이날 다시 부각되며 주가를 견인했다. 에코프로가 보유한 기술은 고체형태로 공기청정기 등에 넣으면 방사성 요오드를 흡착해 없애는 기술이다.
그동안 원전株로 분류되며 일본 대지진 이후 약세를 지속했던 한양이엔지는 영위사업 중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폐수처리 설비'가 포함된 것이 부각돼 방사능주에 편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방사능 오염 치료제로 알려진 '요오드화칼륨' 관련 제약주는 이날 대부분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제약의 요오드 함유 비타민음료 '박탄C&I'가 식약청으로부터 비타민 음료를 방사능 치료제인 것처럼 과대포장한 허위 및 과장광고라고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주에도 불똥이 튀었기 때문.
이로 인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제약은 이날 11.49%나 급락했고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휴온스 역시 급전직하하며 전일 대비 7.6% 하락한 채 마감해야 했다. 유나이티드제약도 6% 넘게 상승했지만 결국 하락 반전하며 약세로 장을 마쳤다.
명문제약은 요오드칼륨 생산 허가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역시 삼성제약발 악재로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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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방사능 관련주로 주가를 올렸던 대정화금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화학시료 제조기업 대정화금은 요오드 매출이 전체의 0.4%에 불과하고 일본에 수출했던 사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원전 사고 이후 급등세를 연출해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막연한 불안 심리가 주가의 급등락세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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