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이 한국전력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물류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
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과 변준연 한전 UAE 사업 총괄 부사장은 원전 물류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난 3월 사상 최초의 해외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인 한국전력의 UAE 원전 물류 전담 입찰에서 1순위 업체로 선정된 대한통운은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달부터 2020년 5월까지 원전 건설 기간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원자력 발전 기자재 공급사로부터 UAE 수도 아부다비의 브라카 원전 현장까지 건설 및 발전 기자재의 해상 운송과 현지 항만 하역, 중량물 운송, 컨테이너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전담한다는 내용이다.
과거 한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자력 1호기 발전소를 비롯해 월성, 신월성 1ㆍ2호기, 영광 원전과 서울 당인리, 보령 화력발전소, 안양, 분당 열병합발전소의 발전 및 건설 기자재를 수송하는 등 대한통운은 원전과 중량물 운송에 있어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라스알가 항과 카디마 항 등지에서 항만 하역과 육상 운송을 수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등 현지 물류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사장은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와 80여년 동안 축적된 물류 노하우, 과거 중동 지역에서 항만 하역과 육상 운송을 수행했던 현지 물류 경험을 바탕으로 국위를 선양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물류 부문을 완벽하게 수행해 국가적 프로젝트의 성공에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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