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미국 팝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이달 내한해 한국 문화 탐방을 시작한다고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이 4일 밝혔다.
퀸시 존스는 마이클 잭슨의 명반 '스릴러(Thriller)'의 프로듀서로 유명하며 그래미시상식에서 27회 수상하고 79번이나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 팝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전 세계 분쟁지역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아이티 지원 음반 제작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온 퀸시 존스는 최근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를 겨냥한 합작 미디어기업을 설립해 이 지역과 서방국가 사이의 문화 교류 매개체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평소 아시아 음악 시장에도 많은 애정을 보였던 그는 현재 국내 대중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한국의 음악인들과 교류 의향을 비췄다.
이번 방한을 주도한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관계자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퀸시 존스와 이미경 CJ그룹 E&M 총괄 부회장의 미팅이 있었다"며 "당시 퀸시 존스 측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여 초청 형식의 방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한은 한국 문화와 콘텐츠 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하는 일정으로 향후 한국 음악인들과 음악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퀸시 존스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적 감각을 읽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와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 고유의 정서 이해와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정통 국악 및 퓨전 국악 공연, 가요 프로그램 녹화 현장, 트렌드 핫플레이스 등 한국 대중음악의 현주소를 체험할 계획이다.
또 음악 산업계의 오피니언 리더 및 아티스트,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과의 만남도 이뤄져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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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측은 “단순히 국내 대중음악에만 한정짓지 않고 한국 문화의 근간을 이해하고 한국 전통 음악도 체험해 봄으로써 향후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 폭넓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퀸시 존스의 방한을 계기로 활발한 협업 논의와 다채로운 글로벌 프로젝트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는 기대감은 표시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되거나 논의된 사안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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