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등 신사업이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최지혜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최근 주가는 과거 밴드 차트의 상단 수준이지만 견고한 화학 업황과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정보전자소재 사업, 중대형 전지 및 유리기판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대형 전지 실적의 성장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올해 말 GM 볼트 쪽으로 납품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중대형 전지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3000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르노 쪽으로 납품이 이뤄지면 내년 매출은 8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중대형 전지 생산 기업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LG화학은 현재 9개 자동차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2015년에는 매출액이 3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리기판 사업역시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유리기판은 소수 업체의 과점 시장 체제로 생산 회사들이 높은 영업이익률(25~65%)을 달성하고 있다"며 "LG화학이 적정 수율을 확보할 경우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신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은 LG디스플레이라는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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