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미국을 방문중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지 보건의료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미국 IT기업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진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한국의료 현대화 기념행사'를 열고 양국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진 장관은 1954년부터 7년간 진행된 '미네소타 프로젝트'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한국 의료가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사회와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의 메시지도 전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1950년대 미국 의료기관이 아시아 개발도상국 의사를 초청해 무료로 의학연수를 시켜주던 사업으로, 한국 현대의학 발전의 토대가 됐다.
진 장관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된 유일한 나라로서, 미래의 한국의료는 그간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휴머니즘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미네소타 프로젝트 주관기관인 USAID(청장 : Rajiv Shah)에게 감사패도 증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미 Prodea Systems社와 조기검진ㆍ건강진단 등 분야에 3년간 총 1700억원 규모로 연구ㆍ개발에 투자하는 투자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Prodea Systems는 한국에 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병원, 제약회사 및 진단센터 등과 함께 조기진단,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 모델 및 첨단기기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 중동 등 전략국가에 우리의 보건의료서비스 관리모델 및 의료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복지부 측은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한미 의료기관 6곳이 참여한 한미 메디컬포럼도 개최, 양국의 의료현항, 발전상 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구축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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