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전국 시도 중 남성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와 제주도, 낮은 곳은 광주와 전북,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에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남성 흡연율은 43.3~52.7% 사이로 지난 3년간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광주(43.3%), 전북(44.1%), 서울(44.2%)이 낮고, 강원(52.7%), 제주(52.3%)는 높은 경향이 지속됐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경기 과천시(32.9%), 성남시분당구(34.0%), 서울 강남구(35.0%)가 낮고, 경북 의성군(62.4%), 강원 태백시(61.3%), 속초시(58.2%)가 높았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0.8~18.9% 사이에 분포해 지난 3년간 표준오차 범위 내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전남(10.8%), 광주(12.2%), 울산(12.4%)이 낮고, 강원(18.9%), 경남(18.1%), 제주(17.4%)가 높았다.
한편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도 높아 질환관리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단자의 현재흡연율은 15.9~19.6%, 고위험 음주율은 6.5~14.0%로 조사됐다. 또한 당뇨병 진단자의 현재흡연율 19.2~26.2%, 고위험 음주율은 7.5~14.7%였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사회 경제적인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흡연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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