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다빈치S를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해 자궁근종 절제술을 하면 정상 자궁 크기(1×2×3인치)와 비슷한 거대 근종을 자궁적출 없이 개복하지 않고도 근종만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한 다음에는 자궁 결손 부분을 정교하게 봉합, 가임력을 최대화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중 87.5%는 출산을 앞둔 가임기 환자로, 이중 미혼여성이 73%, 기혼이나 출산 전인 여성이 27%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35.7세였다.
김미란 자궁근종센터장은 "로봇수술로 거대근종 환자들을 개복하지 않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며 "영상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을 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예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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