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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 20년물응찰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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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변수 적극적 포지션 자제..물가지표부담이나 저가매수관심..내달 금통위까지 지지부진

채권베어플랫, 20년물응찰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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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난주말에 이어 베어플래트닝을 연출했다. 국고2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2006년 1월 입찰실시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입찰이후 장기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기획재정부가 내달 국고채 바이백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장기물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단기물로는 물가지표 부담에 따라 매기가 없었다.


개장초에는 약세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국고20년물 입찰도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기말로 인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또한 선물 누적순매수규모가 커 매수세에 한계를 보였다는 관측이다. 물가지표가 5%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부담스럽지만 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코자 하는 심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기말로 인해 증권사가 종가관리에 나설 가능성도 커 내달 금통위까지 장이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선물기준 102.90과 103.10 사이 레인지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베어플랫, 20년물응찰 사상최고 [표] 국고5년 11-1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채권베어플랫, 20년물응찰 사상최고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28일 채권시장에서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지난주말대비 2bp씩 오른 3.61%와 3.66%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장비 3bp 올라 3.80%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도 전일비 2bp 상승한 3.73%를 보였다.


반면 국고5년 11-1은 전일비 1bp 오른 4.09%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각각 전장대비 1bp씩 상승한 4.48%와 1.35%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0-7은 전일비 보합인 4.61%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0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0틱에서 26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2.94로 개장했다. 장초반 102.8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전장후반 낙폭을 만회했고, 오후장말미에 102.98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17만5923계약으로 지난주 17만1061계약대비 4862계약 증가했다. 거래량은 9만9929계약으로 전장 10만4774계약보다 4845계약 감소했다.


6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9틱 상승한 104.3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74계약 늘어 358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621계약 줄어든 1936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97과 104.33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71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외인은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연기금이 465계약을, 투신이 20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938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보험이 304계약을, 국가가 21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증권도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매도반전하며 18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다음달 국고채 발행물량이 균등발행 기조속에 별반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국고채교환은 내달 5년물 차례로 가능하면 지표물로 할 생각”이라며 “바이백은 공자기금 여유자금을 봐야겠지만 될수 있으면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말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보합권 출발한데다 국고20년물 입찰 물량부담으로 약세횡보를 보였다. 20년물 입찰이후에는 저가매수가 늘며 강세반전했다. 현물로는 국고20년물이 2bp 상승한 4.63%에 낙찰됐지만 오히려 10년이상 장기물로 매수세가 늘어 2-3년물에 비해 강세를 보여 커브플래트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증권사 기말이라는 점에서 종가관리 가능성이 크다. 추가 약세를 보이기보다는 현레벨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기준 102.90과 103.10 정도 레인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커브 플래트닝말고는 무미건조한 장이었다. 기획재정부의 내달 바이백 검토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보다는 국고20년물 입찰이 예상보다 강하게 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증권사 기말이라서 그런지 포지션을 캐리하겠다는 생각보다 당일 매매에 그치는 정도였다. 외국인도 선물 누적포지션이 많아서인지 순매수세가 더뎌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큰게 사실이지만 설령 5%를 넘는다 하더라도 피크라는 인식이 크다. 장기물 위주로 저가매수가 유입될듯 싶다. 내달 금통위까지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코멘트가 우호적일 것을 가정한다면 외인은 시세차익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것같다. 다만 내달 금통위 이후 이달 금통위와 일본강진에 따른 랠리가 재연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국고20년 응찰 사상최대..단순매입무난..통안채·통안계정 부진 =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9000억원규모 국고20년물 입찰에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4240억원, 응찰률 380.5%로 20년물 입찰이 시작된 2006년 1월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2월 기록한 364.5%였다. 지난달 28일 1조원물량으로 실시한 국고20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2조3050억원, 응찰률 230.5%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가중평균과 최저및 최고 낙찰금리는 모두 4.63%를 보여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측한 4.62~4.65%에 부합했다. 부분낙찰률은 15.35%, 응찰금리는 4.61%에서 4.67%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고20년 응찰률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PD간 경쟁강화로 인해 PD들이 인수와 응찰, 시장조성 노력을 많이 하는것 같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올들어 세번째로 RP매각 대상채권 확충을 위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다. 매입규모는 6000억원(액면기준) 이내로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7100억원을 보였다.


매입대상증권별 응찰액과 낙찰금액은 국고20년 9-5가 1400억원에 낙찰금액이 없었고, 국고10년 8-5는 5000억원과 1900억원 국고10년 7-6은 1900억원과 400억원, 국고10년 5-4는 400억원과 100억원, 국고5년 10-1은 8400억원과 3600억원이었다.


낙찰금리는 종목별로 4.05%에서 4.40% 수준으로 아시아경제가 채권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평금리 전후와 비슷했다. 종목별 낙찰금리와 부분낙찰률은 8-5가 4.38~4.40%와 0~100%, 7-6이 4.31%와 없음, 5-4가 4.12%와 없음, 10-1이 4.05~4.06%와 33~100%를 보였다.


지난달 22일 직전 실시된 6000억원규모 매입에서는 응찰액 2조47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바 있다. 당시 매입종목은 9-5와 8-5, 7-6, 10-1, 국고5년 9-1 등으로 낙찰금리는 4.15%에서 4.80%를 보였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단순매입이 무난하게 됐다. 특히 8-5가 약간 강하게된듯 싶다”며 “다만 수량자체가 얼마 안되는데다 대부분 비지표물이라 시장영향력은 적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2조원규모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통안1년물 1조원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1500억원을 보이며 1조5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1년 통안채 민평금리대비 5bp 높은 3.65%(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다.


1조원규모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5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3개월 통안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3.30%였다. 두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1조5000억원어치 28일물 통화안정계정예치금 경쟁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70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3.12%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같은규모로 실시된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9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3.07%였다.


자산운용사와 자금시장관계자들은 “통안채 응찰률이 높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기라는 점에서 단기채 수요가 낮은데다 금일과 30일 통안채와 재정증권입찰이 연이어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분기및 기말결산도 보수적 운용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도 영향을 줬다”며 “다만 물량자체가 시장중립적인 수준이라 지준이 크게 모자라거나 남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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